코로나 19 이전에는 '잠자는 신사임당'이라 불리는 5만원권이 현금으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고금리 수신 상품의 등장으로 인해 예·적금에 돈을 넣으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5만원권의 환수율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였습니다.
5만원권의 환수율 상승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의 환수율은 85.0%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의 71.3%보다 상승한 수치입니다. 특히 5만원권의 환수율은 올해 1~7월에 76.3%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였습니다. 코로나 기간인 2020년과 2021년에는 5만원권의 환수율이 각각 24.2%와 17.4%에 그쳤습니다.
고금리 수신 상품의 등장과 환수율 증가
최근에는 금리가 상승하면서 예·적금에 돈을 넣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한은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 평균금리는 지난해 11월에는 연 4.29%까지 상승하였습니다. 이러한 고금리 기조 속에서 은행에 돈을 맡기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예·적금에 가입하는 사람들이 증가하였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5만원권의 환수율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동전 사용의 급감
한편, 최근에는 동전 사용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드 결제나 계좌이체가 일반화되면서 동전이 시장에서 밀려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의 주화 순환수 금액은 15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67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이는 동전 수요가 점점 줄어들면서 재발행 속도를 늦춘 결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한은은 이에 따라 '범국민 동전 교환 운동'을 사실상 중단한 상태입니다.
코로나 19 이후 현금 사용 패턴의 변화
코로나 19 이후 현금 사용 패턴이 크게 변화하였습니다. 고금리 수신 상품의 등장으로 인해 현금을 가지고 있기보다 예·적금에 돈을 넣으려는 수요가 증가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5만원권의 환수율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였습니다. 동시에 동전 사용은 급감하고 있으며, 한은은 동전 수요의 감소에 따라 동전 교환 운동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앞으로의 전망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결제 수단을 선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금 사용 패턴의 변화와 함께 카드 결제나 계좌이체 등의 디지털 결제 수단이 더욱 일반화될 것으로 예측되며, 이에 따라 동전 사용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고금리 수신 상품이 계속해서 등장하면서 예·적금 수요가 더욱 증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5만원권의 환수율이 계속해서 상승하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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